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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결제 혁신중심 (스테이블코인, 금융미래, 송금혁신)

by 부자에디터 2025. 6. 5.

지급결제 시스템의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 중심에는 바로 ‘스테이블코인’이라는 디지털 자산이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기술과 전통 금융이 만나는 접점으로, 수수료 절감과 정산 속도 개선, 국경 없는 송금을 실현하며 금융의 미래를 새롭게 그려가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카드사·PG·은행 중심 결제 구조를 대체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디지털 지급결제 혁신의 핵심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어떻게 금융의 미래를 재구성하고 있는지를 ‘지급결제’와 ‘송금 혁신’ 관점에서 살펴봅니다.

지급결제 혁신의 관련 이미지

스테이블코인이 이끄는 지급결제 혁신

기존 지급결제 시스템은 여러 중개기관을 거치는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소비자가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면 가맹점→매입사→카드 네트워크→발급사→은행 등 최소 4~5단계를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총 1~3%의 수수료가 부과되며, 정산 시간은 보통 1~5일이 소요됩니다.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기반에서 지갑 간 직접 거래가 가능해, 중개 단계 자체를 생략할 수 있습니다. 가맹점과 소비자 사이의 디지털 코인 전송만으로 결제와 정산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론적으로는 수수료가 0%에 가깝고, 정산도 몇 초 안에 끝납니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은 이 시스템을 실제 적용하고 있습니다. JP모건은 자체 프라이빗 블록체인 ‘Onyx’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JPM’을 이용한 은행 간 실시간 송금을 실시 중입니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스테이블코인을 자사 결제망에 도입하여 디지털 결제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스테이블코인은 지급결제의 비용을 낮추고 효율성을 높이며, 기존 금융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경 없는 송금, 현실이 되다

기존 국제 송금 시스템은 느리고 비쌉니다. 한 번의 해외 송금을 위해 송금은행→중개은행→수취은행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며, 중개 수수료와 환전 수수료, 처리 수수료까지 포함해 평균 5~10%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또한 실제 송금에는 1~3일이 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국경 간 송금은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와 1:1 연동되어 있어, 환율 변동 걱정 없이 상대방 지갑으로 직접 전송할 수 있습니다. 송금 속도는 수 초, 수수료는 1% 미만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특히 디아스포라(해외 거주 자국민) 커뮤니티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가족 송금은 이미 현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필리핀, 멕시코, 베트남 등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전송하고, 수취인은 이를 현지 화폐로 환전해 실생활에 활용합니다. 이러한 송금 혁신은 개발도상국에 금융포용(financial inclusion)의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무역에서도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한국 금융시장의 과제와 기회

한국은 디지털 인프라가 뛰어나지만,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지급결제에서는 아직 실질적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90% 이상이 달러 기반(USDT, USDC 등)이며,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제도적 미비로 인해 발행 자체가 금지된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는 실생활 결제나 송금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없습니다. 다날의 ‘페이코인(PCI)’ 사례처럼 실제 결제에 도입하려던 시도는 규제의 벽에 가로막혀 중단되었습니다. 하지만 변화의 조짐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프로젝트 한강’을 통해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기반 실험을 시작했으며, 금융위원회는 스테이블코인 인가 및 유통 규정을 포함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2단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또한 여야 대선 후보 모두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우호적인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운 상황입니다. 한국이 글로벌 지급결제 혁신에 동참하고, 자국 통화 기반 디지털 자산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와 규제 정비가 시급합니다. 지금이 바로 기회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지급결제 시장을 빠르고 효율적이며 국경 없는 방식으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이 기술을 실무에 도입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에서는 송금 혁신의 실현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이 흐름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도입과 제도 정비가 절실합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혁신을 두려워하기보다, 이를 제도 안으로 끌어들여 국민과 기업 모두가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